문호스트레이독스 뷔페 짬뽕 같은 만화

온갖 문호? 들을 끌어다 등장인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다자이오사무 같은 경우, 실제로 자살한 작가와 마찬가지로 늘 죽음을 입에 달고 사는 캐릭터가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일본인들이 만든 만화라서 일본인 미화가 좀 심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 같은 경우 일본을 차지하려는 금수저로 등장하지를 않나, 그냥 끌어다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마크트웨인은 건드리면 안 되는데, 망쳐놓았습니다.

티빙

그럼에도 

이렇게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만화이지만 5기와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진 장편 만화가 되었습니다. 만화책 단행본은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그리 많이 나온 편은 아니라서 현재 23권 발매중입니다. 2013년부터 아직까지 연재 중 인 셈입니다. 희한한 이 능력자들과 탐정사 그리고 마피아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작화가 괜찮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작화가 정성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티빙에서 상영중인 다른 만화가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아다치 미츠루의 믹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이건 외주를 줬나 싶을 정도로 들쭉날쭉합니다. 그에 비해서라면 문호스트레이독스의 작화사인 본즈는 만화책보다 훨씬 공이 들어간 흔적으로 액션미나 작화 그리고 연출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원작만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만화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별 미련이 안 생긴달까.

 

돈이 된다

만화의 아이디어나 콘셉트가 우려먹기 딱 좋아서, 애니메이션으로 잘 만들어졌고, 또 무대화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캐릭터성이 풍부해서 소위 돈이 될만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며,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이 국뽕 어쩌고 하면서 비판을 받지만 사실 우리는 일본인들에게 상대가 안됩니다. 그들은 종교부터 시작해서 내심 깊숙한 곳까지 자기애로 가득한 민족이니까요. 정말 우리는 상대가 안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 국뽕이라고 하지 이전까지만 해도 냄비니 조선 놈은 안된다느니 그런 인식이 심하게 남아있죠. 아무튼 뭐 뷔페처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짬뽕처럼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은 만화입니다. 감사합니다.

양면스쿠나 주술회전 속의 최강의 주술사 저주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