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의 맨하탄 프로젝트와 앤리코 페르미

앤리코 페르미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물리학자입니다. 오펜하이머가 실험에는 재주가 없고 이론 물리학자였던것에 비해 페르미는 이론물리학자이면서 실험도 깔끔하게 잘 해내는 만능의 재주꾼이었습니다. 193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그는 가르치는 지도자의 재능도 풍부해서 그의 제자 중에 6명이 노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싹수가 있는 제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던 거죠.

약력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에 참여한 인물로, 원자폭탄 개발에 기여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엔리코 페르미는 1901년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양자역학과 원자핵 물리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페르미 파"라는 양자역학적 개념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정부가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연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원자력의 분열과 연쇄 반응을 이용하여 엄청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원자폭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페르미는 이 프로젝트에 핵물리학자로 참여하여 중성자의 제어와 원자로 설계에 기여하였습니다. 1942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페르미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멤버로 참여하여 원자로의 중성자 관리와 제어 방법을 연구하고, 최종적으로 원자폭탄의 설계와 시험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재능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보였으며,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로마 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하면서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922년에는 논문 "Sul moto dei pianeti"로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페르미는 이후 로마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연구하고, 1926년에는 "Sopra i fenomeni che avvengono in prossimità di una linea oraria"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양자역학과 통계역학의 영역에 영향을 주었고, 그는 빠르게 물리학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927년, 페르미는 양자효과와 중성자의 동위 원소를 연구하여 중성자의 행동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이 연구는 후에 핵분열과 원자력 에너지의 발견에 이어지는 중요한 단계였습니다. 1938년, 페르미는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부의 지배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인 라우라 페르미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무솔리니 치하에서 박해를 받았고 이 때문인지 1938년 스톡홀름에서 노벨상을 받고는 바로 미국으로 망명합니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핵분열 및 원자로 관련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페르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핵물리학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전후활동

전쟁이 끝난 후에도 페르미는 미국에서 연구를 이어갔고, 핵물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퀀텀전자론 분야에서의 페르미의 연구는 양자역학과 고체물리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리코 페르미는 핵 물리학 관련 실험을 오랫동안 하면서 피폭된 방사선에 의해 발병한 암으로 1954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사망하였으며, 그의 업적과 기여는 현대 물리학의 중요한 기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린 만큼 물리학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코드네임 맨하탄프로젝트 오펜하이머와 원자폭탄의 탄생 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