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뽀글 파마머리를
처음 하던 날,
부끄러워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다양한 파마로
멋을 내기도~
손질을 하기도 쉬워서
파마를 꽤 자주 하는 편입니다.
파마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시기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경입니다.
1920년 종로 화신상회 안에
오엽주(사람 이름)가 운영하는
미장원이 처음 생기고,
한번 하면, 손질하기 편하고
오래가는 파마(퍼머넌트) 머리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용어를 잘 몰라서
'머리를 지진다'라고 했다가
1929년경부터
파마'라는 말이 통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사람들 사이에는
머리 볶으러 간다~라는 등의
우스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본래 파마는 영어
'퍼머넌트 웨이브'가 줄어서
'퍼머넌트'가 되고
이것이 또다시 줄어들어서
'퍼머'로 되었던 것이
일본인들의 발음식인
'파마'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영어를
금지하자, 8.15 광복 때까지
'전발(電髮)'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퍼머넌트(Permanent)의 뜻은
'영구적인, 불변의'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경제적으로 절약정신이
투철한 우리 어머니들의
"절대 안 풀리는 파마"의 영원성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사실 파마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화학반응이 숨어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백질의 연결구조는 고리 모양으로 계속
연결되어 있는데 이러한 결합구조를
S-S 결합이라고 합니다.
S-S 결합은 머리카락이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도록 해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에 적셔지거나, 잡아당길 경우에도
원래대로 돌아가는 현상이 바로 이 결합
때문입니다.
S-S 결합은 일정 이상의 힘이 가해 지거나,
특정 화합물을 만나면 결합이 끊어지고
새로운 형태의 결합을 이루게 됩니다.
맞습니다!. 파마에 쓰이는 약품들이
S-S 결합을 끊어 내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S 결합으로 고정되어 있던,
머리카락을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집게나 롤러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머리에 모양을 주고 난 후에는
중화제 처리를 해주는데
이렇게 되면 다시 S-S 결합이 생깁니다.
그래서 변형된 모양으로
유지가 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이 모양이 영원히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때문이며,
또한 S-S 결합은 이정 이상의 힘에는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의 머리 감기와
잠을 자거나 할 때처럼 오랜 시간 압력을 가하면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몰랐던 파마머리의 비밀
이제 잘 아시겠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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