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중학교 입학부터 고등학생이 되기전까지,
몇 년간을 정로환을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설사는 방귀만 껴도 나올때가 많았고,
겨우 아이티를 벗을까 말까 하던 나이에,
가방에는 여벌 팬티를 꼭 넣어 다녔습니다.
지금은 당의정이 나와서,
냄새가 덜(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답니다.)해졌지만,
그때는 하두 먹다보니
그 냄새만 맡아도 배가 덜 아픈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배탈 없이 잘 지내다가,
세월이 훌쩍 뛰어넘은 지금,
장이 안좋은지 위가 안좋은지,
변비와 설사가 찾아와서,
다시 정로환을 구입했습니다.
말도 안되게, 왠지 향수 같은걸 느끼는지,
그 냄새가 하나도 역하지 않고,
저는 물 없이도 그냥 먹곤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문득 이렇게
인연이 깊은 정로환에 대해서
알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두서 없이 글을 씁니다.
정로환의 개발국은 생각하신데로
일본입니다.(기분이 별로입니다)
역사는 러일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러일전쟁 무렵 지사제로 개발이 된 약품입니다.
주성분이 목초액에 든 살균, 진통성분
크레오소트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처음에는 '크레오소트정'이었군요.
하지만, 2019년을 맞아
동성제약에서는 정로환 F로 리뉴얼을 했습니다.
주성분이 구아야콜(25.00mg),
황백엑스산(40.60mg), 황련가루, 감초가루,
진피건조엑스 등. 과거 주성분이었던
크레오소트가 빠진 이유로는
현 시대에 세균성 설사보다
스트레스성, 위장질환에 의한 설사가
더 많아서라고 하는군요.
정로환은 본래, 전쟁을 대비한 약품이었다는 설이있습니다.
병사들에게 무서운 질병인
티푸스를 예방 하기 위해 생산, 지급되었습니다.
전선에서 복용을 하다 의외로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발견된 것이죠.
또 다른 설은 러일전쟁 당시 배앓이와 설사로
병력손실이 있자, 효과적인 설사약을 공모했는데,
거기서 채택된 제품으로 본래부터
지사제였다는 설입니다.
제 사견은 우연히 발견했다는 쪽으로 ㅎㅎㅎ
뭐 이외의 다른 설도 있습니다만,
역사가 꽤 길어서라는 이유로 설명을 드립니다.
왠지 전설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주성분인 크레오소트가 본래 약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신경을 마비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정로환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는 것이 이 독성 때문입니다.
신경독성이 대장의 신경을 마비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는 이론이였다는군요.
(지금은 안그렇겠죠? 설마 ㅜ.ㅜ라고 하며,
먹고 있는 정로환을 보니 주성분이 크레오소트네요....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로환의 주성분인 크레오소트는
실제로 몇몇 국가에서 나무 방부제로
쓰이고 있는 성분입니다.
습기에 노출되는 목재건축물이나, 목재
전신주 등에 부패 방지로 바르기도 합니다.
철도의 침목에도 사용이 됩니다.
(여러분! 정로환의 성분이 철도의 나무목에도
쓰인답니다. ㅜ0ㅜ)
크레오소트는 살균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정상세포도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답니다.
바퀴벌레와 초파리도 정로환을 두면
근처에 나타나지 않는답니다.
아무튼 복용하는 정로환은
리뉴얼이 된 제품이 아닌것 같아서,
(재고품을 파셨나봅니다.)
저는 이녀석을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알고는 먹기가 그렇네요.
제가 중학교때 계속 먹었던건,
얼마나 제 몸에 해로웠을까요ㅜ..ㅜ
[나무위키백과 참조]
마지막으로
청일전쟁 당시 대외전쟁에서 만들어진것이
은단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래 저래 일본인들은
전쟁을 안하면 안되는 족속들인가 봅니다.
호전성이 뼛속깊이 박혀있는것들입니다.
그리고 자국민의 안전을 1도 생각안하는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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