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작은 녀석이 맹독을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정글에는 화려한 색을 가진 독화살 개구리가 155종이나 살고 있습니다. 그중 65종은 아주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고 화려한 독화살 개구리를 보면 무시무시한 독성을 잊어버리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으십시오. 검은 맘바 독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독화살 촉에 바르는 것이 이 개구리의 독입니다.
훅~ 꽥
키우는 독화살 개구리는 다릅니다
이 영리한 개구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독이 아니라 두꺼비의 경우처럼 독성 먹이를 먹어서 후천적으로 배양한 독이어서 사람들에게 분양이 되곤 하는 독화살 개구리에는 독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0만 원 정도면 분양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자연산 먹이를 주면 안 되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벌레 같은 것에도 독성이 있을 수 있어서 벌레를 먹이로 줄 경우 독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취향이 독특하신 분이라면 자연상태의 맹독을 가진 녀석들을 채집해서 키울 수도 있겠지만, 목숨을 걸고 사신을 키우시는 것이 아닐지?
천적은 없나요?
이런 맹독의 개구리에게도 자연은 천적을 내려주셨습니다. 가짜 산호뱀인데요 이 뱀은 독화살개구리의 독에 면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끄떡 없는 것은 아니고 독화살 개구리를 섭취한 가짜 산호뱀은 해독을 위한 시간 동안 꼼짝하지 못합니다. 반면 절지동물인 배회성 늑대거미와 닷거미류는 독화살 개구리를 잡아먹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중에 브라질방랑거미는 독화살 개구리의 맹독보다 더 강한 독을 가진 생물로 독화살 개구리를 사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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