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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3대짬뽕 봉덕동 진흥반점

by BADAYO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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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대아 반점 짬뽕에 대해서

말씀드렸지요.

원래 가장 아끼는 것은

제일 늦게 먹는 저라서,

(핫도그 밀가루 먹고

소시지를 제일 나중에

흐뭇한 표정으로 먹는답니다.)

 

오늘은 드디어 진흥 반점입니다.

사실은 제가 좋아하던 진흥 반점은

불친절한 삼촌과 진흥반' 까지만

간판의 글씨가 있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서울 사장님을 모시고

직장 생활을 하던 저는,

대구 맛집을 몇 군데나 모시고

갔지만, 사장님께 다 까였습니다.

사장님이 유일하게

정말 맛있게 드셨던 곳이

바로 이 진흥 반점이었습니다.

 

백종원 씨도 삼고초려했던 곳,

배달 안 하는 진흥 반점.

위생이 그 달리 좋지 않았고,

다소 모지란듯한 삼촌이

홀서빙을 하던 진흥의 시절은

끝나고, 이제 깔끔하며,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의

진흥 반점이 성업 중입니다.

 

1968년부터 있었던,

이 반점은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면발도 쫄깃하죠.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아프시거나,

하는 이유 이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잘도 문을 닫던 곳이었습니다.

가라고 좇아 내던 삼촌의 

손사래가 잊어지지 않지만,

지금은 200그릇을 팔거나

재료가 소진될 시에 문을 닫습니다.

 

단무지 그릇도 무지 깔끔해졌습니다.

길게 말했지만,

역시나 맛있습니다.

 

크~~~~~~

 

하지만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도

이상하게 그 옛날의

추억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또 가게 될 맛집이지만

참 배고픈 시절이어서 일까요?

아님은 추억은 다소

펌프질이 되는 것일까요.

 

참 예전이 그리운 오늘입니다.

 

아 그리고 진흥 반점 가시면,

공깃밥을 시켜서 꼭 말아서드세요.

^^

 

저에게 대구 짬뽕은

김가 짬뽕 위에 대아 반점

그리고 최고는 진흥 반점입니다.

나머지 프랜차이즈 들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차라리 기복이 있을 시에는

동성로 마차이 짬뽕 본점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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