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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신조협려

by BADAYO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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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한쪽이 없는 양과가 나머지 날개를 얻다

 

신필이라 불리는 김용의 소설은 독자들은 알고 있지만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만치 애정선이 잘 깔려 있습니다. 속되지 않고 가볍지 않으며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지독한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죠. 신조협려 역시 최고의 무협소설은 아니지만 최고의 연애소설이라는 찬사가 붙어 있으며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물론 이들의 사랑이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에는 그들의 비극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무협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간을 당한 소용녀와 팔 한쪽이 잘려나간 양과 오랜 세월 만나지도 못하고 생사를 모르는 채 떨어져 있다 우여곡절 다시 만나 신조협려의 이름을 떨치며 날아오르는 스토리는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죽하면 가장 이상적인 연인으로 이 둘을 꼽을까요?

 

독수리
신조협려의 새는 사실 엄청큽니다

 

양과는 나쁜남자

 

곽정을 보며 그 반듯함이 답답함이 되어 고구마 백개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양과를 보며 많이 씻겨 내려갔습니다. 팔도 하나 없는 데다 왠지 모를 반항이 몸에 배어 있는 그 삐뚤어짐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구석이 있다 할까요. 슬램덩크로 치면 정대만을 좋아하는 사람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양과 또한 자신의 아버지가 참 나쁘게 죽었죠. 그리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스승과의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 또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여인과 사슴

 

 

 

홍콩 무협 작가 김용의 작품 순서

김용 작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영호충을 좋아해서 책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오강호가 아마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용작가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green46.tistory.com

 

로맨스가 아름답지만 사랑으로 흑화 되다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늠하느뇨?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의 비참한 말로는 어떨까요?.
신조협려의 이막수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그 자체로 고뇌의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막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구사 노래는 이 소설의 전반적인 주제를 잘 드러내는 곡입니다. 사랑은 성공하면 아름답지만 그로 인한 안 좋은 점도 만연합니다. 이막수가 사람들을 몰살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중국 화산

 

영호충과 양과의 검술

 

소오강호의 영호충과 양과의 독고구검에 대한 강함의 이견들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양과가 영호충보다는 많이 강할거로 예상됩니다. 검법 자체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양과의 내력이 더 강해서 양과가 이긴다고 한 것이지 독고구검 자체가 영호충 보다 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비교하기 애매하네요.

마지막으로 신조협려의 뜻은 독고구패에게 무공을 전수받은 신비한 새인 신조의 도움으로 고수가 된 양과가 그의 여인인 소용녀를 같이 뜻하는 말로 신조와 함께 다니는 협객 한쌍이라는 뜻 되겠습니다.

 

 

중국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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