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요즘 아라문의 검이 시작된 것을 보고 손도 대지 않았던 드라마 아스달연대기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OTT 서비스에서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넷플 00도 그렇고 티 0도 그렇고 아! 이제 이렇게 몰아 보는 것도 끝인가? 유튜브는 진작에 저는 재미가 없었고, 이제 뭘 봐야 하지 싶었는데,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드라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대를 1도 안 하고 봐서인지? 저는 요즘 아스달연대기 보는 맛으로 살고 있습니다. 

대작인 이유

출연자가 좋고 출연료가 아무리 들어가도, 영화 비상선언처럼 되면 정말 망작인 것이죠. 하지만 아스달연대기는 그냥 얼굴만 잘난 장동건이 아니라 좀 더 심도 있는 내면연기를 보여준 그와 송준기 등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허무맹랑한 전설 같은 판타지가 우리나라에서는 맥을 못 추는 이 와중에도 나름 그럴듯한 배경과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오랜만에 가슴 뛰고 긴장감이 드는 매 편 편의 연출에 그 매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호흡이 좋다

특히나 니르하끼리의 힘겨루기나, 음모, 그리고 각자의 욕망을 위한 다툼과 흰 늑대할머니와 아라문의 전설 같은 공감이 잘 안 될 것 같은 옛날이야기, 혹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같은 그런 스토리로도 이 정도의 긴박감을 줄 수 있다면 그들은 분명 엄청난 능력자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 저는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깨알 볶아 압축해서 기름을 짜내듯 진액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난제

단지 해투악이라는 존재는 그리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당췌 왜 저러고 다닐까? 아니면 꼭 필요한 캐릭터인가? 싶은 생각은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숙제는 역시 송준기가 맡은 쌍둥이들입니다. 꿈으로도 연결되어 있는 이 둘은 과연 어떻게 풀게 될지 그것도 궁금한 마음 절반, 걱정스러움 절반입니다. 아무튼 현재 12화를 보고 있습니다. 다 보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고 설레는 드라마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스달연대기 시즌2 아라문의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