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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을
보기 시작할 때,
비교 대상의 영화는
사실 시실리 2km이었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남아있어서입니다.
전반부는 사실 재미가 괜찮았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영화가
핀트가 나가는 듯하더니,
왠지 자신들만의 리그를 펼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동근은 브로콜리보다는
그냥 바람의 파이터가 나았고,
이정현 씨는 전사의 이미지를 벗었지만,
특별할 것 없는, 색깔 없는 캐릭터로
혼돈의 물살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이미도 씨가 그나마 연기가 볼만했었네요.
김성오 배우의 개성도 잘 살리지 못한
캐릭터였으며, 전반적으로
배우들이 어색한 옷을 입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검문을 하던 경찰관 같은
조연의 연기가 더 이색적이었습니다.
흠....결론적으로
시실리 2km는 임창정 씨와
권오중, 변희봉, 우현 씨가
정말 찰떡같이 연기와
애드립으로 살린 영화였던 것이죠.
시실리 2km에 김윤석 배우가
조연으로 나왔다는 걸,
다시 찾아보다 알았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가스레인지 위에 물을 올려놓고,
90도에 내렸다가, 다시 올려 또
끓였다가.....
결국은 100도가 되지 않아서,
라면을 끓여 먹지 못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ㅠ..ㅠ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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