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기카 2종 보통면허증으로 운전되네요. 버기카의 장단점

사막을 달리는 버기카를 보면 나도 한 번 터번을 두르고 정신없이 해가 질 때까지 달려보고 싶은 갈증 같은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버기카 운전은 2종 보통으로 될까? 네 됩니다. 2종 보통이시면 차고 넘치죠. 2종 소형면허도 가능한 판에 말입니다. 원래 버기카라는 것은 마차의 일종을 지칭하던 용어였는데요. 지금은 오프로더용 경량 차량을 부르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몸체에 비해서 바퀴나 현가장치가 크다는 특징이 있는 버기카는 큰 바퀴가 버기 마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한민국 육군도 버기카 탄다

버기카를 활용하는 군대는 많습니다. 항공편으로 운송하기에 가벼워서 좋고 히트앤드런 하기에 이만한 차량도 없어서 특수부대들이 많이 사양하는 차량입니다. 미군들이 쓰는 버기카 중에 DPV는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에 가장 먼저 입성한 미군 차량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최신형 UTV는 전기추진 방식에 상부에 RWS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역시 천조국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나라 육군에도 버기카가 있습니다. 전역차륜차량으로 불리는 다목적 UTV 차량입니다. 2인승이고 무연휘발유를 사용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양이 많아서 아래에 붙여둡니다. 

버기카의 단점

수송이 편하고 게릴라전에 유용하지만 아무래도 경량이고 장갑이 약하다 보니 방어력은 너무 취약합니다. 그래서 한정적인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전술적인 소수 부대를 운용하기에 이 정도의 차량은 없어서인지 미군뿐 아니라 러시아도 M-3/M-6 버기를 사용하고 프랑스군이나 일본도 쓰고 있습니다.

영화에 단골출연

경량에 사막의 먼지를 풀풀 날리며 액션을 자랑하며 등장하는 모습은 매드맥스 썬더돔에서 보셨을겁니다. 세기말의 분위기가 버기카의 녹슬고 앙상한 뼈대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보더랜드 게임 해보신 분이라면 게임 속에도 버기카를 몇 번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포스트아포칼립스 게임도 버기카를 사랑합니다. 또한 커맨드 앤 컨커 게임에서도 전투탑승 장비 중 경차량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강한 무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로켓버기라는 괴랄한 유닛은 유도로켓을 무더기로 쏘아서 탱크도 사냥합니다. 다만 한 번 쏘면 재장전 시간이 에러여서 무조건 쏘고 도망가야 합니다. 다행히 도망가는 속도는 총알이어서 상대에게는 피곤한 무기입니다. 방어력은 묻지 마십시오. 그냥 맞으면 죽습니다.

공격드론의 활약상으로 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드론 방어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