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바우두 설기현 선수 2002년이 지나고 뭐 하고 있는지 축구팬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K리그보다는 해외축구파들의 경기를 더 잘 알거나 국가대표들의 경기를 주로 보시는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겠습니다. 2015년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공격수인 설기현이 왜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된 것인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럴 수도 있지 무슨 사정이 있나? 그런데 선수를 그만두고는 성균관대학교의 축구 감독 직무대행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의 기사였죠.
성균관대 감독대행 우여곡절
비난이 대단했었죠. 시즌 홍보물 다 만들어 놓고, 감독은 감독대로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 다 짜놨는데, 팬들은 또 어떻고요. 갑자기 그만두고 감독대행으로 간다니 개막전에서는 분노의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비난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었지만 몇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바로 설감독이 지도사 자격증 2급 보유자로서 2급의 경우 중고등학교 지도는 가능해도 대학교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축구부 감독 모집 공고를 내고 면접까지 끝낸 상황에서 공채에 응하지도 않은 설감독을 뽑음으로써 마찰이 일어난 것은 어찌 보면 학교의 불찰이고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아무튼 어릴 적부터 손발을 맞췄던 후배 홍복표 코치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홍코치가 지휘를 하고 설기현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어서 경기장외에서 직무대행으로 있는 아이러니 한 일이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2016년 1월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지만 지도자로서 그의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U리그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그 뒤에 성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기현 감독 프로필
현재 경남 FC의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1979년 2월 4일 생으로 44세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났으며 키 187cm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고, 2003~4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해서 활약했지만 팀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서 탈락하고 이후 레딩 FC로 이적합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 1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풀럼 FC로 이적합니다. 하지만 영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알힐랄 고 임대되어서 활약하다가 임대기간이 끝난 2009년 풀럼으로 돌아옵니다. 이를 마지막으로 그의 해외생활은 끝이 났고 국내리그 포항스틸러스로 와서 활약합니다. 그 이후 울산 현대, 인천유나이티드를 거쳤고 은퇴를 발표하고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의 감독대행으로 부임해서 결국 감독이 됩니다. 2020년 김종부 감독 후임으로 경남 FC 감독으로 부임해서 현재까지 활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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